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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입시의 시작점

대입 2025. 2. 25. 10:13

 

대치동에서 많은 학생들을 만나보면 통상 겨울방학이라고 부르는 1,2월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겨울방학 끝물에 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양을 해내지 못한 것이다.

보통 계획을 너무 오버해서 세웠거나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경우로 나뉜다.

계획을 오버한 경우는 어느 정도 열심히 했다면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으나 계획이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와 결국 후자로 귀결되었다면 이제는 달라질 때가 되었다.

많은 경우는 결국 후자에 해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고3이 된 경우는 아직 초반에 해당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절치부심해야 할 것이고 고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일단 내신을 위주로 챙겨나가는 계획을 세운다면 아쉬웠던 겨울방학을 메꿔나갈 수 있다.

재수/N 수를 하고 있는데, 겨울방학에 해당하는 시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면 진지하게 공부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포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작심삼일에 해당하는 1,2월 기간에도 일정한 시간에 잠자고, 일어나고, 밥 먹고 공부하는 루틴을 자리잡지 못하고 숏츠와 릴스에 빠져있다보면 당장의 안락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결국 더 적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양을 해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학습습관과 시험 불안은 전체집단에서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여 학습습관이 우수할수록 시험불안이 낮은 경향성이 있었다.

문정화, 김선희 (2010). 중학교 영재학생과 일반학생의 학습습관 및 시험불안 비교: 사이버 교육센터의 수.과학영재와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연구, 20(3), 831-846. 

 

지금 점검해야 할 것은 바로

 

고3의 경우, 겨울방학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하루에 자습 4시간 정도를 확보한다면 가능한 공부의 량을 가늠해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일주일에 약 50시간의 자습시간을 확보하면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고3의 경우 학교를 다니는 등 시간확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양을 계획하고 그에 맞춰서 공부 습관을 들여가는 것이 수험생활 성공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재수/N수생의 경우, 1, 2월에 대한 피드백과 앞으로 남은 기간에 대한 계획 조정이 필요하다. 학생에 따라 러프하게 몇월에는 어떤 커리큘럼 정도로 간단하게 계획을 세웠을 수 있다. 하지만 계획이라는 말 자체가 쪼개는 것에 기초를 한 만큼, 대입 성공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위해 해야 할 행동으로 단계를 나누고 그것을 하루하루 어떻게 채워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필자의 경우, 일단 공부를 하는 것 자체도 좋아한다. 다만, 무엇을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할 지 정하지 못한 채 그냥 하기만 하는 것은 방향을 점검할 기회조차 잃을 수 있다. 한번에 좋은 방향과 계획을 가져가면 좋겠지만 상황과 여건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내가 매일 해야 하는 최소의 양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공부에 습관을 들이지 않은 대부분의 학생이거나 공부를 계획적으로 해본 적 없는 학생은 내가 얼마만큼의 양을 어느 정도 시간을 들여 수행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경험적인 기준이 없을 수 있다. 그럴 땐, 국어 하루 2지문, 영어 하루 2지문, 수학 하루 20문제가 얼마나 걸리는지를 보고 판단해도 괜찮다. 어차피 지금은 최소양이라는 걸 명심하면 된다.

 

"하루종일 이것만 하면 공부 끝!" 이 아니다.

 

그래도 내가 공부를 습관으로 가져가고 그걸 계획하는 것까지 습관화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보면 된다.

 

1. 얼마만큼의 시간을 쓸 수 있는지 확인

2. 그 시간동안 해야 할 최소 양을 정해보자